여름날 아침,늙은 개 누렁잉가 시골집 마당에서 눈을 뜹니다.
평생을 할머니 곁을 지키던 누렁이는 할머니가 집안에 없자 할머니를 찾아 나섭니다.
아침마다 밥을 얻어먹던 고양이 까망이도 못 이기는 척 누렁이를 따라 갑니다.
누렁이는 할머니와 걷던 골목길을 지나고 고구마 밭,바닷가,마을회관 등 할머니가 계실 만한 곳을 찾아 헤매는데 할머니가 보이지 않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흔적들은 할머니가 번쩍이는 차를 타고 큰길을 따라갔다는 것을 말해줄 뿐입니다.
누렁이는 할머니를 찾아 한 번도 가본적 없는 큰길을 따라가기로 하는데,설상가상으로 개 장수까지 올가미를 들고 뒤를 쫒습니다.
누렁이는 개 장수를 피해 무사히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