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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서울프린지페스티벌)사건의 역주행
ALL15분   |   정기결제 후 관람
공연기간
2022.08.27 ~ 2022.08.28
극장
플레이스막1
장르
무용
태그
2022서울프린지페스티벌
내용

<총소리가 났다. 죽음이다.

죽음은 한 줄기의 피가 되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언어와 이미지가 폭주하고 교차하고 서로 충돌하여 튕겨져 나오는 혼돈의 한가운데서 망연히 일어나는 시간의 역주행.

바람이 불었고 따뜻한 오후의 햇살 아래 어린 시절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삶에서의 불안과 욕망을 습관처럼 간직한 채, 그 시작이었던 시간으로 찾아간다.

난 왜 태어났고, 살아야 했고, 왜 죽어야 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찾아간 당신은 생각보다 침착했으며 질문에 대한 답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이미 찾아온 나를 알아보지 않고 죽음만을 알아보았다. 짧은 탄식,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기어이 죽음을 찾아간다.

황급히 죽음의 냄새를 지우려 애를 쓴다. 난 살아서나 죽어서나 내쫓긴다. 내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에도 없다.

나의 이야기는 이렇게 완성되지 못하고 외면당하고 떠돌아다닌다. 그냥 삶과 죽음이 있을 뿐이다.>

상징의 층위와 방향은 보는 사람 나름이겠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어느 누구나 공통적으로다가 하나쯤은 갖고 있을만한 요소들을 모아서 그 장면을 복기해보려 한다. 문자로, 이미지로, 영상으로. 음악과 키네틱 아트와 인간의 몸짓으로 확장해 보려 한다. 공감하는 순간이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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