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달기사입니다. 서울 중구와 종로를 누비며 맛있는 음식을 전해드립니다. 제 배달 오토바이 뒤에는 항상 배달통이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음식이 들어있어요.
배달을 할 때 항상 오토바이 헬멧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다닙니다. 배달을 할 때 항상 지나가야 하는 길들이 있습니다.
그 길을 지나며,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전하며 저에게 있었던, 기억하게 된 일들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배우들, 그리고 여러분과 그 이야기를 나누며 제가 위로 받고 싶어서 이렇게 무대를 꾸며 봤습니다. 일상생활, 사랑, 아픔, 슬픔, 죽음 같은 항상 우리 주변에 함께 하는 이야기를 서로 나눴으면 합니다.